2차 창작/검은방
2017. 12. 14.
[검은방3/승아태현강민]선전포고
여승아에게는 문병인이 온다 한 명은 그녀의 연인인 류태현. 약 3년전에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된 그는 마음의 병을 얻어 목소리를 잃어버린 그녀에게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음주단속을 하다 걸린 사람의 우습지도 않은 변명이라거나, 동료 경관의 끝을 모르는 애인자랑, 건널목을 건너가면서 한쪽 손을 번쩍 들어올리는 유치원생들의 모습 등등…. 이렇게 매일같이 병문안을 오고 또 한참동안 반응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이 귀찮아지거나 지겨워질 법도 하건만, 그는 그런 기색 하나 없이 그녀의 곁을 찾아와 그녀의 마음을 지탱해준다.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사람인가. 여승아는 그에게 미소짓는다. 다른 한 명은 생명의 은인인 하무열 형사. 3년 전의 그 사건에서 처음으로 만나 부상을 입으면서도 그들을 도와주었던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