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로그/퍼스트 위시(2016)
2017. 12. 12.
Carnelian.
1. 일찍 찾아내지 못해서 미안하다. 림사 로민사는 멜위빈 총독의 이름 아래 수많은 해적들이 모여 번화를 이룩한 도시지만, 일부 해적단을 제외한 노략질 금지라는 그녀의 정책에 반발하여 라노시아 외부, 머나먼 섬지대에 본거지를 튼 해적들도 적지않게 존재한다. 흑와단의 임무 중에는 바다를 통해 움직이는 일반 상선과 유람선이 그들에게 공격 받지 않도록 경계를 지속하며, 경우에 따라 그들과 전투를 벌여 제압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간에 사람이 하는 일인 이상 완벽한 방비는 어렵다. 하늘에 구름이 끼고 바다는 험상궂던 날, 해적의 습격을 받은 여행선에 뒤늦게 도착한 흑와단은 갑판 여기저기 잔혹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시신들을 목도했다. 기적적으로 숨이 붙어있던 사람들은 해적들이 물건 뿐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