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기타
2018. 4. 23.
[봉신연의/태을+나타]잘 먹는 아이는 보기도 좋다
*현대물입니다 ====================================== 탑이 놓였다. 아니, 잠깐 착각을 하고 말았다. 태을의 눈 앞에 놓인 것은 탑이 아니라 파르페였다. 비록 유리잔 안에 층층이 쌓인 과일과 아이스크림, 시리얼 위에 동그랗게 퍼올린 아이스크림을 차곡차곡 올리고, 거기다 미니 와플과 막대과자와 슈크림과 과일과 큼직한 케이크를 올려(이건 거의 걸쳐져있는 수준이다) 마무리로 딸기를 장식한 뒤 초콜릿과 딸기시럽을 뿌린 모습이 흡사 어딘가의 석탑을 떠올리게 하지만, 아무튼 눈 앞에 놓인 것은 파르페였다. 주방에서 여기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이 탑…이 아니라 파르페를 옮겨온 점원에게 존경의 시선을 보내고, 태을은 맞은편 자리의 나타를 건너보았다. "엄청난 양이네. 나타, 다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