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언라이트(합작)
2017. 12. 14.
[극중극 합작]콥&워켄&브라우닝
http://rmarbf.tistory.com/3 =============================================================== 어둡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은 동그랗게 빛났다. 자신과, 마룻바닥과, 쓰러진 누군가의 창백한 손만 비춰지는 세계. 거친 숨을 내쉬며 얼굴을 쓸어내리다 문득 손을 본다. 검붉게 물들어 끈적한 손. 자신이 저지른 죄의 증거. 살인의 증거. 거친 숨결은 흐느끼는 듯 하다가 처절한 웃음소리가 되어 흩날렸다. “그래, 이런 거였나, 전부 이런 의미였어…!! 무엇 하나 나는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한거야!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시나리오라도 네놈들은….” 다 낡은 TV에서나 나올 법한 노이즈가 콥의 말을 삼켜간다. 천장의 조명은 깜박거리더니 완전히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