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마비노기
2017. 12. 22.
[트헌밀레]시간은 황금, 약속은 백금
"밀레시안, 어떤 글을 보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는 말, 알아?""알고 있어요.""그거, 다른 분야에도 똑같이 적용돼. 그림이라던가, 요리라던가, ...이를테면 이 옷도 그렇지." 시몬의 손에서 자신이 만들어진 천옷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그것이 옷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한 손길임을 이미 알고있는 밀레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시몬씨는 말을 허투루 할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가 뭐지? "이 옷, 품질은 좋아. 근데 만든 사람이 중간중간 깊은 생각에 잠겼던 것 같네. 이 바느질의 상태를 보아... 연인 생각이라도 한건가?""헉, 그런 것도 알 수 있어요?!""아니, 간본거야.""....""젊은 아가씨가 천옷 만들다 말고 한숨 쉬며 청승 떨 일이 딱히 뭐가 있겠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