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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로그/EOE(2016)

코소테 생존 루트(24세)


-클래스가 음유시인에서 백마도사로 체인지. 머리가 좀 더 길어졌고 키는 자라지 않았다.

-카르테노 평원에서 싸울 당시의 상처와 달라가브의 파편이 떨어질 때 받은 충격이 합쳐져 상당한 후유증과 흉터가 남았다. 몸 전체의 감각이 제7재해 이전에 비해 상당히 둔해져, 일상적인 행동이나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도 대체적으로 반 박자 정도 느리다. 악력이 저하되었으며 화살이 스쳤던 왼쪽 눈은 이상이 남아 시력이 저하되고 하얗게 탁해졌다. 현재는 왼쪽 눈가에 에테르를 모아 시야를 보조하는 주술 문양을 그려넣었다. 청각은 그럭저럭 멀쩡한 듯 하다.

-오른쪽 허벅지에 탄환에 맞았다가 아문 상처, 오른쪽 손가락의 검지와 중지는 피부가 찢어졌다가 아물었다. 왼쪽 관자놀이쪽으로 화살이 스쳐지나간 자국은 그대로 긴 흉터가 되어 남아있다. 팔과 다리에 전체적으로 화상 자국. 그리고 목 뒤에 레거시 문양.

-몸의 감각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대신 주위 만물과의 에테르 감응과 변환 능력이 높아졌다. 일반적인 백마도사에 비해 캐스팅이 조금 빠르고 회복기의 경우 회복량도 높다. 평소에는 약간 멍한 느낌에 행동도 반박자 느려 그리 믿음직하진 않지만, 전투 상황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 같이 던전에 들어갔던 어느 모험가의 증언에 의하면 파티원들 목에 뭐가 달라붙어 그들을 물어뜯기라도 하는 것 마냥 내내 엄청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던가. 바깥에서 야영을 할 경우에도 짐승이나 외부인이 접근하면 귀신같이 잠에서 깬다. 기실 제7재해로 인한 PTSD 증상. 

-제7재해 직후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구조되었으나 거의 반시체나 다름없었기에 인근의 교회로 옮겨졌다. 이후 거의 잠만 자면서 지내다가 그곳에서 일하던 환술사에게서 환술을 배우고 사람들을 치유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나루루와 재회하고 동행하게 되었다. 만나자마자 쓰다듬었다(..) 

-환술사 길드에 방문하기 위해 그리다니아에 들렀을 때 새 가족들과 재회했다. 제7재해의 불꽃이 뭔가를 태워먹었는지 가족 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다소 깍여나갔지만, 세 사람이 자신에게 무척 소중한 사람이라는 건 이해하고 있다. 정신적인 족쇄가 다소 풀렸다고 해도 좋을 듯. 적어도 이전처럼 가족들과 있는 것을 피하진 않는다. 머리카락이 제법 긴데다 자르려고 하지 않는 탓에 집에 있는 동안에는 샬럿의 좋은 장난감이 되곤 한다. 꽃이랑 같이 땋아두고 노는데, 그때마다 그걸 풀지 않고 그대로 나간다...

-미각도 떨어졌기 때문에 제7재해 이전과 달리 아무거나 먹으며, 여의치 않은 상황이면 생으로 먹어치우기도 한다. 요리를 하려고 해도 태우거나 간을 망치기 일쑤기에 본인은 그냥 포기한 모양.

-말수와 어휘가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줄었다. 보통 전하고 싶은게 있으면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단어 하나를 말하고 말아버리기 때문에. 어지간한 사람이 아니면 그가 말하는 바를 한번에 알아듣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