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듀라라라!!
2017. 12. 20.
[미카도 수]신입교사의 시련
3월, 라이라 학원 고등부 입학식. '…우와아, 사람 진짜 많다아아아….' 체육관에 꽉 들어차있는 교복의 물결에 소심한 사람 특유의 공포증을 느끼며, 미카도는 의자에 앉아있는 몸을 뻣뻣하게 경직시켰다. '공포는 견디다보면 용기가 된다'고 누군가가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30분째 공포에 질려있는 미카도에게는 한줌의 용기조차 솟아나지 않는다. 공포가 너무 지나친 탓인지도 모르고, 혹은 공포보다도 더욱 짙은 긴장감과 초조함이 용기가 치환될 틈새조차 없을 정도로 마음을 굳게 경질시켜 버린 탓인지도 모른다. 덕분에 미카도는 입학식의 시작때부터 무의식적으로 무릎께로 시선을 내렸다가 옆자리에 앉아있는 자신의 친구 -키다의 눈치에 흠칫하고 허리를 쭉 피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쪽을 눈치챈 학생 몇몇인가가 쿡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