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기타
2017. 12. 20.
[이영싫/사사나가귀능]손은 삿대질을 하라고 있는게 아니야
Q.하교길에 강도를 만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떻게고 자시고, 그런 상황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전무하다. 기껏해야 구경을 하거나, 경찰차를 보고 가슴 두근거리거나, 혹은 다음날 학교에서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정도가 전부인 것이다. 하지만 나가는 일반적인 학생이 아니라 스푼 소속의 '히어로'였고, 자랑은 아니지만 제법 유용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었다. 거기다 딱히 정의감이 넘치는건 아니지만 학교 내에서 히어로 조직에 속해있음이 공공연히 알려져있는 시점에서 눈 앞의 강도를 훈훈히 배웅했다간 다나 서장에게 무슨 취급을 받을지 모르는 일이다.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자면, 아마도 척추가 3단으로 접히는 것과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일 터다. 따라서 나가는 강도를 쫓아 달려갔다. 일반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