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로그/탐정의 속삭임(2014)
2017. 12. 11.
전갈의 독백04
"나는, 뭐?" "...말했지, 딱 스물 다섯까지만 가면 나머지는 전부 보인다고." "봐라, 네가 한 건 뭐지?" "네가 하지도 못한 건 뭐냐?" "그런 주제에 나만은 되지 않겠다고?" "분수도 모르는 소리." "그러니까." "나처럼 되고싶지 않으면..." "그냥 일찍 죽으라고 했잖아, 망할 년아." .......................................................... 명백한 기절이었다. 한참동안 기침을 하고서야 겨우 일어났다. 미미한 두통이 성가시다. 두근대는 안구를 눈꺼풀 아래 가두고 있다가 일어서자 다리가 균형을 못 잡고 비틀거린다. 그래도 어찌어찌 화장실까지 도착해서 토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잠깐 숨을 고른 다음 샤워기의 찬물을 틀고 그 아래로 머리를 집어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