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로그/제왕의 별 1기(2017)
2017. 12. 12.
11세 바캉스 로그
"비보라, 샌드위치는 어떠니? 주방장에게 실력을 발휘해달라고 했단다.""무척 맛있어요 숙모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후후, 장하기도 하지." 마차로 얼마간 달려 도착한 봄의 들판에는 색색의 꽃들이 가득 피어있다. 가지런한 삼각형으로 잘린 샌드위치 하나를 오물거리며 비보라가 먼 들판을 바라보는 동안, 하얀 모자 두 쌍이 활발한 웃음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눈 앞을 재빠르게 가로질러갔다. "엘리제, 이사벨! 숙녀가 그렇게 소리 높여 뛰어다니면 어떡하니! 모자도 다 뒤집어지잖니!""지잔니!" "지잔니!" 마지막 말만 잽싸게 나꿔채 나란히 말하고는 또 요란하게 웃으며 저편으로 달려간다. 긴 머리를 우아하게 올려 고정한 도렐 부인은 그 모습을 쭉 지켜보다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누굴 닮아서 천방지..